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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들에 ‘자신과 자식 운명걸고’ 비사회주의 투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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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0:00:00 수정 : 2021-09-17 0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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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선동 강화 위한 외곽단체 활동 활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시·군 여맹위원장 강습이 지난 14~16일 사리원시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강습에서는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위원장과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강연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뉴스1

북한이 올해 사상전에 집중하며 선전선동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여성단체인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의 지역 위원장 강습회에서는 ‘자신과 자식의 운명을 걸고’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시·군 여맹위원장 강습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리원시에서 진행됐다”며 “강습에서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현상을 쓸어버리기 위한 교양과 투쟁을 강도 높이 벌일 데 대한 문제들이 취급됐다”고 보도했다. 강습회에서는 여맹 중앙위원회 김정순 위원장과 간부 등이 강연을 맡아 “지난 시기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 현황을 비판적으로 분석·총화(결산)하고 허점들을 찾아 사업을 보다 박력 있게 내밀며 모든 여맹원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운명, 자신과 자식들의 운명을 걸고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청년단체인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이 전날 중앙위원회 제10기 제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고도 전했다. 문철 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은 보고에서 “자기 지역을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끄떡없게,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에서 청년들이 앞장에 서며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을 보장하여 방역 진지를 강화하고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사수하는데 이바지(할 것)”을 요구했다.

 

여맹과 청년동맹은 노동당 외곽조직이다. 여맹은 30세 이상 전업주부가, 청년동맹은 14∼30세 모든 청년 학생층이 의무 가입해야 한다. 북한은 최근 여성과 청년들이 비사회주의·반사회주의 등 외부 문물 취약계층이라고 보고,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이달 말 청년교양보장법 채택을 예고하는 등 이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청년들은 사회주의 건설의 주요 역량으로 보고 험지 자원 등을 독려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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