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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기린초’ 인지기능 장애 완화 효과 확인

입력 : 2021-08-20 02:00:00 수정 : 2021-08-19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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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인 ‘기린초’ 잎이 치매 증상의 하나인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린초는 바위 위나 냇가에서 자라나는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농촌진흥청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동물 실험을 진행해 기린초 잎 추출물이 치매 치료제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와 비슷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린초 잎 추출물 농도를 증가시킬수록 인지기능 완화 효과도 더 높게 나타났다.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한 동물을 대상으로 기린초 추출물을 각각 저농도와 고농도로 14일간 투여한 결과 기린초 잎 추출물 투여 집단은 기린초 잎을 처리하지 않고 인지기능 장애만을 유발한 대조 집단보다 각각 24.0%, 25.9% 빨리 대피 장소에 도착했다.

 

아울러 기린초 잎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은 대조 집단보다 각 항체에 반응한 세포 수가 증가해 기린초 잎 추출물 투여로 실험동물의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의 주요 증상인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식물자원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내 전문 학술지에 실렸다.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 기린초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에 대한 작용 원리와 원료 표준화 등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며 “기린초의 건강 기능성이 확인됐으므로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체계도 개발해 농산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이 연계·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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