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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매각 결렬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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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7 20:00:00 수정 : 2021-08-17 18: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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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측과 거래 종결 준비 미비”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뉴시스

남양유업의 최대 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이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한 것과 관련해 “매각 결렬, 갈등, 노쇼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7일 홍 전 회장은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지난 7월 30일 전부터 이미 (매수인인) 한앤컴퍼니 측에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7월 30일에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회장은 “한앤컴퍼니와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며, 상호 당사자 간에 거래를 종결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주총 결의를 할 수 없었기에 주주총회를 연기·속행한 것일 뿐”이라며 “현재 계약 종결 조건에 대해 한앤컴과 조율하고자 노력 중으로, 한앤컴과 계약 종결을 위한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사적인 계약관계에서 거래 과정에 있었던 구체적인 일들을 세세하게 공개한다는 것은 계약 당사자로서 적절한 일도 아니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홍 회장은 앞서 4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발표가 있다는 발표로 논란이 커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달 30일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가 연기하며 3자 매각을 추진하거나 매각이 결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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