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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딸' 안산, 가본 적 없는 '안산시'서 선물 받았다 "한자도 똑같은 기막힌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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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7 16:07:11 수정 : 2021-07-27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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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8강에서 활을 쏘고 있다. 도쿄=뉴스1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경기도 안산시로부터 받은 깜짝 선물을 인증했다. 

 

26일 안산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에 친언니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와 머여. 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의 선물. 감사합니다 안산시 최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유된 게시물의 사진 속에는 안산시청에서 안산 선수에게 보낸 꽃바구니와 감사 편지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안산 인스타그램 캡처

 

편지에 따르면, 윤화섭 안산 시장은 “안산 선수의 금빛과녁 명중이 안산 시민과 우리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안산 시장으로서 74만 안산 시민의 마음 모아 안산 선수의 아름다운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안산 선수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안산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될 것입니다. 안산 선수의 귀국까지, 안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1등을 하며 금메달 2개를 거머쥔 안산은 광주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광주여대에 진학했다.

 

그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안산시에 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안산시는 안산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역장이 안산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축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게시글에는 ‘대한민국 1호 금메달! 명궁 안산 선수, 김제덕 선수 2020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유리 벽에 붙은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사진=안산시 공식 SNS 캡처

 

또 이날 안산시의 공식 SNS 계정에는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안산을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안산 선수는 우리 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은 기막힌 우연까지 가지고 있는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건 운명 아닌가요”, “안산에 안 산다는 안산 선수 안산 홍보대사 찬성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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