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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최대전력 90GW 육박…예비율은 11%대 유지

입력 : 2021-07-23 20:05:53 수정 : 2021-07-23 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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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전날(90.0GW)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는 정부가 예상한 전력 예비력 최저 주간인 만큼, 차질 없는 공급으로 고비를 넘길지 주목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89.8GW, 공급 예비율은 11.1%, 공급 예비력은 9.9GW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최대 전력 수요 확정치는 익일 오전 2~4시에 발표된다.

 

지난 21일 최대 전력 수요는 89.9GW, 22일은 90.0GW를 각각 기록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한 바 있다. 이 기간 최대 전력 발생 시간대의 전력 공급 예비율은 11~12%대를 기록하며 전력 수급이 안정적인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를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은 주간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초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발표 당시 7월 넷째 주가 최저예비력 주간일 것으로 전망하며, 최대 전력 수요 시 예비율은 상한 전망을 가정할 경우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력 10GW, 예비율 10%는 넘겨야 안정적으로 평가된다.정부는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이번 주 들어 정비 원전 3기의 재가동 일정을 앞당기는 등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은 신월성 1호기(1000㎿)는 18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해 지난 21일 최대 출력 도달했다. 뒤이어 임계가 허용된 신고리 4호기(1400㎿)는 21일부터, 월성 3호기는 23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전력 사용량 증가세는 주말에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코로나19 확산세까지 겹쳐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29~37도, 25일은 28~36도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열섬 현상'까지 있어 서울은 36도로 다소 높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전력이 발표한 '2021년 6월 전력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총 2만4023GWh로 8.7% 증가했고, 주택용 전력 판매량도 6016GWh로 1.4% 늘어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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