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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입력 : 2021-07-22 09:20:52 수정 : 2021-07-22 09: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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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의원 “정부가 장병들을 백신의 사각지대에 방치” 지적 / 현 정부의 한미관계에는 ‘삐걱거려’ 평가
박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최근에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져야 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해군 장교 출신으로서 망망대해 바다 위에서 근무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역만리 해상에서 우리 상선을 보호하고 해적과 싸우면서 아덴만 지역 평화를 지키기 위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헌신하는 장병들에 대해 백신 공급하지 못하고, 이 장병들을 백신의 사각지대에 우리 정부가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총 270명(89.7%)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판정은 31명이며,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한미관계에 대한 의견을 진행자가 묻자 “상당히 삐걱거리고 불편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동맹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지 못하고 친중 성향, 대북 유화 정책으로 일관한 게 가장 큰 이유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에 불신감을 줬고, 북한과의 실질적 비핵화는 진전이 없으며,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더욱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미관계를 정상화시키고, 민주주의라는 핵심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동맹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계를 두고는 “우리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기 때문에 실리적인 당당한 주권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중국과 전략적으로 소통하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축으로 해서 우리의 외교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한일정상회담 무산에 대해서는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임에도 이웃나라 정상의 정식 초청이라는 외교 행위가 없었고, 일본 외교관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냉소적인 발언 등을 언급하며 1차적인 책임이 일본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숱한 말 바꾸기와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지 않았느냐”며 “이것도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내 대권 경쟁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두고는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미를 가졌으며,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의 시너지를 만드는 융합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원팀 정신으로 협력해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소신과 강단이 있고, 윤 전 총장은 선이 굵고 대범한 결단력을 가졌다는 게 박 의원의 평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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