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육군부대 간부, 병사들에게 “내 당직때 자X하지 말아라” 폭언

입력 : 2021-07-21 16:52:08 수정 : 2021-07-21 17:30: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1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의 간부가 병사들에게 “내 당직때 자X하지 말아라. 너희만 손해다”라는 등 부적절한 협박성 발언을 일삼은 것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21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을 통해 제보자는 “간부인 모 중사는 ‘내 당직때 아프지 말아라. 귀찮게 하면 내가 악마가 될 수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보자는 “최근 공군 여군 중사 사건과 함께 부대 내에 1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그 이후 당직사관 때 집합을 시켜서 ‘자X하지말아라 누가 알아주냐’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해당 간부는 맨날 집합시켜서 ‘너희가 페미냐’라며 ‘내가 너희 부모도 아니고 왜 이렇게 애새X처럼 구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 당직때 마다 개새X가 개장수 보듯이 오줌 지리게 해줄까’라고 하는 건 기본이고 ‘자기는 중사로 전역해도 된다. 그 대신 너희 몇 명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니 처신 잘해라’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렇게 제보를 한들 바뀔 리가 있겠습니까마는 너무 무섭고 하루하루가 힘들다”며 글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 관계자는 “부대에서는 관련 제보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 결과 해당 중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일부 확인되었고 부대에서는 해당 간부를 즉각 분리한 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에 의거 엄정 처리할 예정이고 해당 중사의 협박성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우리 장병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지휘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