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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구속에…조국, “국민 약탈 장모!” 尹 저격글 하루에 11건 올려

입력 : 2021-07-03 10:42:51 수정 : 2021-07-03 10:42:50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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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고발·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배제 수사지휘권 행사가 없었다면 이번에도 묻혔을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 모씨가 2일 법정구속되자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다. 직접 작성한 글은 6건, 최 모씨 재판과 관련한 기사나 칼럼을 인용한 글은 5건이다.

 

판결 직후 올린 글에선 ‘상식 회복을 외치며 상식 부순 윤석열의 내로남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마니풀리테Mani Pulite, 깨끗한 손)? ‘마니 푸르베’(Mani Furbe, 교활한 손)!”이라고 적었다.

 

이후 1시간 만에 ‘윤석열 장모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실형, 법정 구속’이라는 제목을 달고 “검찰수사에서 동업자 3명은 기소되고 유죄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이 사람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는지 면밀히 조사, 감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의 고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배제 수사지휘권 행사가 없었다면 이번에도 묻혔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연이어 이날 판결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3부 정성균 부장판사의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10원이 아니다. 22억 9000만원이다”고 적었다. 장모 의혹과 관련해 ‘10원 한 장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다’고 전해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언론과 지지자를 겨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을 정의와 공정의 화신으로 찬양하고 그와 그 가족의 비리 혐의를 방어했던 수구보수언론 및 자칭 ‘진보’ 인사들은 이제 무엇이라고 할 건가. 이제 그럴싸한 명분을 내걸고 서서히 발을 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구속된 윤석열 장모 남은 의혹은.. 아내 측근 수사도 변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하면서 윤 전 총장의 ‘가족 리스크’를 부각했다.

 

그는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윤 전 총장의 가족 및 측근 수사 지휘권을 배제하며 언급했던 5개 의혹을 거론하면서 “나머지 4개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국민 약탈 정권? 국민 약탈 장모!”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약탈했다고?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약탈했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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