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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희미해진 삼성 준법감시위

입력 : 2021-06-20 21:00:00 수정 : 2021-06-20 1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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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앞둔 ‘디스플레이’ 사태 등
굵직한 사안에 제 목소리 안 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최근 삼성 내부 노사 문제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굵직한 이슈에 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준법위는 지난 15일 정기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7개 협약사의 노조 현황과 노사 교섭 상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창사 후 첫 파업 사태를 앞둔 삼성디스플레이 상황은 논의되지 않았다. 준법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협약을 체결한 회사가 아니라서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준법위 회의에서는 구내식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삼성웰스토리에 관한 논의도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준법위는 담당자로부터 삼성웰스토리 수의계약 관련 경과를 보고받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8년부터 삼성그룹이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4개사가 사내급식 물량 100%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주고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다는 의혹이다. 준법위는 매달 정기회의에서 협약사 내부거래에 위법 소지가 있는지 검토하지만 2018년부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삼성웰스토리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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