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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라면·4~50대·김치·60대 이상 된장국…연령별 나트륨 공급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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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9 18:15:12 수정 : 2021-06-26 13: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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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팀, 국민 3만4천여명 대상 나트륨 섭취 기여 식품 분석
나트륨 기여 1위는 소금…뒤이어 채소, 곡류, 면·만두류, 국류 등 順
한국인, 나트륨 섭취 과도…적정량 섭취 위해 국·김치 등 섭취 줄여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한국인의 연령대에 따라 나트륨을 공급받는 식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0~20대는 라면, 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 등을 통해 나트륨을 섭취했다.

 

한국인 가운데 10∼20대는 라면, 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 등 연령대 별로 주요 나트륨 공급 식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인은 이들 음식을 통해 과도한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기 때문에 적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기 위해 국과 김치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은 연구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4878명(남 1만5410명, 여 1만9468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을 분석했다.

 

한국인의 2013∼2017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477∼3889㎎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인 200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군 중 1위는 소금 등 향신료로 1598∼1871㎎가량이었다. 뒤이어 채소(680∼757㎎), 곡류(573∼609㎎), 면과 만두류(537∼573㎎), 김치류(487∼540㎎), 국류(368∼429㎎) 등의 순이었다.

 

주요 나트륨 공급 식품은 연령대 별로 달랐다. 구체적으로 10∼20대는 라면, 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면과 만두류 중에선 라면과 김치, 김치류 중에선 배추김치‧깍두기‧열무김치, 국류 중에선 된장국‧미역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많았다”며 “특히 배추김치는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7% 이상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라면을 통해선 하루 전체 나트륨의 약 5.2%를 섭취했다. 된장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은 2013년 141㎎에서 2017년 93㎎으로 크게 줄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국과 김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나트륨 섭취 저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 실습’(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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