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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창업이 ’과학기술 성장엔진‘ 될 것”…청년들과 소통행보 이어간 임혜숙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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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8 17:58:53 수정 : 2021-06-18 1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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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고려대에서 열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아이코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기술 창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대학 연구와 기술 창업의 중요성을 몸소 경험한 임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화학폐기물 화상 사고가 났던 경북대 연구실을 방문해 실험실 안전사고에 대해 청년연구자들과 소통에 나선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는 연구개발성과를 경제와 사회로 환원하는 ’과학기술 성장엔진‘이 될 수 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고려대에서 열린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아이코어) 발대식에 참석해 “창업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청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창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청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요즘, 대학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술 창업이 화두다. 이에 임 장관은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정책 관련 현장 소통을 위해 18일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의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임 장관은 취임 이후 과학기술의 출발점이 되는 대학 연구실을 잇따라 방문해 연구지원과 안전사고방지, 기술창업 등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지인 고려대학교는 2018년부터 한국형 아이코어를 주관하는 실험실창업혁신단으로 활동하는 등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대학 실험실의 연구성과에 기반한 이공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형 아이코어‘ 발대식(부트캠프) 참석 및 격려, 실험실 창업기업 방문,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간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국형 아이코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아이코어 방법론'을 활용, 청년 실험실 창업팀이 국내·외 잠재고객 인터뷰를 통해 실험실 기술을 고객과 시장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창업 및 시장탐색교육 프로그램이다. 고려대는 2018년부터 한국형 아이코어를 주관하는 실험실창업혁신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장관은 ’한국형 아이코어’ 발대식에 참석해 최종 선발된 137개 대학 청년 창업팀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했다. 지난 5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319개 팀을 지원했고 그 중159개 팀(49.8%)이 창업기업을 설립했다. 또 85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기업당 평균 5.4명) 715억 원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137개 청년 창업팀은 8개월간 창업 교육에 돌입하게 되며, 전문가 멘토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요자로 부터 창업아이템의 타당성을 검증받아 아이템을 수정하고 시제품까지 제작하는 체계적인 창업보육이 진행된다.

 

또 임 장관은 실험실 창업에 성공한 청년 창업기업 딥메드를 방문해 실제 한국형 아이코어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들의 성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딥메드는 치료 가능한 치매(정상압 수두증)를 높은 신뢰도로 감별해 의사의 임상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치매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한국형 아이코어’을 통해 창업탐색교육을 이수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아 실험실의 원천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성공했다.

 

딥메드의 김영탁 대표는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의 기초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창업에 뜻이 있는 사람이 아이코어와 같은 체계적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후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실험실 창업가,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실험실 창업 전문가 등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우수사례로 고려대학교 창업기업 스마투스코리아가 소개됐다. 스마투스코리아는 가정에서 쉽게 충치를 진단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기적으로 어린이의 구강상태를 체크하는 구강관리 서비스 ‘스마투스’를 개발하는 회사다.

 

손호정 스마투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9년 ’한국형 아이코어‘에 참여해 팀원을 모집하고 해외 스타트업 대회까지 참가할 수 있었으며,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고려대)을 파견받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청년 실험실 창업가,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등은 본인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이공계 청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청년 창업자들은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적 네트워크 확보와 현장경험을 얻을 수 있어서 창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고 창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명확한 규정 및 제도 보완과, 창업 공간지원 및 후속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임 장관은 “청년 기술창업은 모방할 수 없는 핵심 기술을 토대로 시장을 혁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청년 기술창업 붐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청년 누구나‘, ’실패의 부담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는 연구개발성과를 경제와 사회로 환원하는 ’과학기술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며 “제기된 다양한 현장의견을 정책에 반영하여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창업과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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