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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의혹’ 던진 김용민 향해 이준석 “유튜버들이나 하는 얘기, 민망”

입력 : 2021-06-18 16:00:00 수정 : 2021-06-18 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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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강용석 고발 끝에 무혐의 난 사안
김용민 “어떤 청년은 기회가 박탈된 것” 주장
李 “협치 논하자더니 최고위원이 이런 일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명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자신의 병역 문제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에게 “유튜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제기한 의혹”이라며 “참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며 “10년 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2012년 기사를 공유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의혹들 중에 적어도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중에 자격이 없는 국가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는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을 선발 했는데 해당 공고에는 공고일 현재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며 “2007년에 이미 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에 있었던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실제 당시 공고문을 확인한 결과 지원 자격에 ▲공고일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인 자,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지식 및 기술 보유자 ▲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자라고 명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는데 만약에 지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로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하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로 인해 해당 과정에 지원했던 어떤 청년은 기회가 박탈된 것이다. 이 대표가 직접 진실을 밝히기를 기다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받았다”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하고 합격해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졸업생’이란 점을 밝혔는데도 기관에서 선발한 것을 명확히 한 셈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그거 수사한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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