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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방국가 농식품 수출 44% 증가

입력 : 2021-06-17 19:33:44 수정 : 2021-06-17 1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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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카자흐·몽골 등 13개국
올 5월까지 1억3000만 달러

올해 러시아·몽골 등 신북방국가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북방·신남방 국가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월 신북방국가 농식품 수출액은 1억293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8960만달러) 대비 44.3% 증가했다.

신북방국가는 러시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등 CIS(독립국가연합) 11개국에 몽골과 조지아를 더한 13개국을 말한다.

2018년 이후 감소세였던 신북방 수출은 올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액이 990만달러로 34.3% 증가했다. 과실류(561만9000달러, 69.5%), 인삼류(52만8000달러, 129.7%), 버섯류(13만6000달러, 48.1%) 등이 신선 농산물 수출 증가를 이끈 가운데, 감귤 수출이 39만3000달러로 수출액이 2000% 넘게 증가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1억1940만달러로 45.2% 늘었다. 음료(1232만2000달러), 면류(1167만3000달러), 과자류(781만6000달러)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53.2% 늘어난 8456만1000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몽골(3075만9000달러), 우즈베키스탄(286만8000달러), 키르기스스탄(84만2000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북방 지역 13개국 중 러시아와 몽골 2개국의 수출 비중이 89.2%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3개국을 전략 국가로 지정해 시장개척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2019년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사를 설치했으며 현지 시장조사, 신규 바이어 발굴, 제품 통관지원, 유망품목 홍보·마케팅 등 시장개척 활동을 진행 중이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해 신남방 지역에 이어 신북방 국가의 수출 증가로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베트남 등지에서 인기 높은 국산 딸기가 필리핀 식탁에도 곧 상륙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산 딸기의 필리핀 수출을 위한 검역요건 협상을 완료했으며 ‘한국산 딸기 생과실의 필리핀 수출검역요령’을 18일자로 제정해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딸기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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