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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실종날 한강 입수 남성 봤다”… 낚시 7명 제보

입력 : 2021-05-19 06:00:00 수정 : 2021-05-19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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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시40분쯤 물에 걸어들어가
수영하는 것처럼 보여 신고 안 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부근에 경찰들이 현장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실종·사망한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나왔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 사고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제보해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씨는 사고 당일 오전 3시38분 친구와 같이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일 새벽 한강공원에 출입했던 차량 154대를 조사하는 중에 이 같은 제보 내용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사고 현장 근방에서 낚시를 했으며, “오전 4시40분쯤 수상택시 승강장 방향 강변에서 무릎까지 물에 잠겨 서 있는 사람을 봤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남성이) 서서히 물에 걸어 들어가다가 평영하듯 수영해서 들어갔고, 첨벙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 응급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오전 5시쯤 철수할 때까지 해당 남성이 물에서 나오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목격자들이 앉은 장소에서 재연해 보니 소리도 충분히 다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입수자가 손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추가 목격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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