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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못 잘 정도로 아팠는데 지금은~"…난치병 앓는 이봉주가 밝힌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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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4 17:53:36 수정 : 2021-05-14 17: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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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유튜브 캡처

 

난치병 투병 생활로 안타까움을 산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0)가 근황을 밝혔다. 

 

이봉주는 14일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조금은 좋아진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이봉주는 몸 상태에 대해 “작년까지는 누워서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게 지냈다”면서도 “복근 경련과 배가 당겨지는 증세는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이젠 잠도 좀 자고, 식사도 잘하고, 허리도 조금씩 펴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해서는 “얼마 전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최근에 나온 결과는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생긴 낭종이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그게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한다”며 “되도록이면 수술은 마지막 단계에서 할 생각으로 비수술적 치료에만 열중했는데, 모든 걸 종합한 결과 낭종 때문이라고 하면 제거 수술을 할 것이다. 더는 지체할 이유도 없다. 올 때까지 온 거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병원 치료와 한방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복근 부분을 치료하고 있다”며 “집에서 재활운동도 하고 약물치료와 보톡스 치료도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타이어 끌기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호소했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소속사 런코리아 측은 “허리 외상이 아니라 신경조직계통 질환”이라며, 2년 전에도 관련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판 전지훈련이 병의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에 이봉주는 “사이판에서 훈련도 많이 하고 경기도 했다. 한 번은 모래사장에서 폐타이어에 동료를 앉혀놓고 끄는 게임을 했는데, 아무리 끌어도 타이어가 움직이지 않았다”며 “상대 팀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길래 그 순간 힘을 과도하게 썼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몸에 무리가 오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일이 있고 며칠 후부터 복근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때문이라고 꼭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몸 관리를 잘못해 온 제 탓”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너무 많이 달려서 발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아닌 것 같다. 마라톤 대회에 가 보면 70∼80세 어르신들도 풀코스를 계속 뛰시는데 그러면 그분들은 어떻게 되겠냐”며 “마라톤 후유증이라기보다는 운이 없었던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말미에 그는 “1시간 만이라도 똑바로 서서 뛰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치 후)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서 부담스럽다. 너무 오래 끌다 보니 아무래도 제 마음도 더 약해지는 거 같다”며 “꼭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전 마라토너 이봉주의 패기 찬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꼭 다시 나타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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