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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장관 “뼈 깎는 자세로 혁신”… 국민 불신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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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4 18:00:00 수정 : 2021-05-14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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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부세종청사서 취임식
주거안정·투기 근절 선결 과제로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국토부 직원들에게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혁신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앞에 놓인 대내외 정책 여건은 너무나 어렵고, 특히 주택가격 상승과 공공부문 투기 의혹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분위기 일신 필요성을 지적했다.

 

노 장관은 “우리 국토부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우리 스스로를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며 “국민의 신뢰는 모든 정책의 바탕인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해 업무의 관행과 방법, 정책의 내용 등 국토부의 모든 것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이어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조여 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혹시라도 느슨해지거나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바로잡아 내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나아가 산하기관의 공직기강도 다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노 장관은 국민 주거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당면 현안인 서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이 흔들림 없이 공급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 심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에 대해 ‘예방-적발-처벌-환수’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 투기 사태에 대해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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