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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성윤 건드리면 큰 사고 나 못 건드리는 거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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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3 18:25:04 수정 : 2021-05-13 18: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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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왼쪽)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이종엽(오른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맞아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지검장을 건드리면 무언가 큰 사고가 나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민나 “이 지검장은 검찰에 의해서 기소가 된 피고인인데 그 자리 지키면서 사퇴 안 하겠다고 그런다. 현 정권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각종 그런 비리, 권력형 비리가 얼마나 깊이가 깊고, 넓이가 넓은 것인지 감히 짐작할 수 있는 사태가 오늘 우리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다”며 김명수 대법원장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석 달 보름 가까이 되도록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하면서 사퇴를 촉구해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 계속 집착하는,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매우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미 드러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정권 지키기에만 몰두하던 이성윤 지검장이 생선가게 고양이를 자처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중앙지검장이 현직인 상태에서 피고인이 된 것은 전례가 없기도 하지만, 통례에 비춰보면 공직자가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기소됐음에도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 지검장의 기소와 직무배제·징계 절차는 별개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 편 지키기에 나선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뉴스1

그는 “가장 크고 중요한 사건을 맡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방해 의혹 당사자라면 누가 검찰을 신뢰하겠는가. ‘국민 여러분께서 진정으로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경청하겠다’라던 이 지검장 본인의 인사말을 잊었나 보다”라며 “이 지검장은 용퇴하여 국민 앞에 당당히 재판받는 정도(正道)를 선택해야 검사로서의 마지막 자존심만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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