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영주 소백산 철쭉제’ 비대면 개최

전국 3대 철쭉제 중 하나인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열린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29~30일 영주 소백산 철쭉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축제 시기인 5월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취소됐다. 올해는 축제를 개최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축제는 ‘여우의 화원(花園)’을 주제로 한다.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사랑산악회의 축제 소개 프로그램과 자연환경 해설가와 함께하는 소백산 생태계 체험, 꽃차체험, 전국 학생 미술 공모전 등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유명 산악인 엄홍길과 조영구의 영주 소백산 철쭉제 캠핑 라이브 토크콘서트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개그맨 이상훈과 함께하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인삼 전통주 빚기 체험, 여우 꽃밥 만들기, 소백산 자락길 토크 등이 펼쳐진다. 배우 이시영과 함께하는 소백산 대표 등산로 소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 영주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올해는 철쭉 꽃길을 걸으며 소백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진 못하지만 영상으로나마 철쭉 군락지를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