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가수 이지혜의 소개팅 제안을 거절했다.
사유리는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사유리는 이지혜가 “너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을 때가 3년 전 내가 딸 태리를 낳았을 때다. 네가 날 보러 왔었는데 그 슬픈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하자 “아기가 너무 예쁜데 슬펐다. 그땐 남자도 없었고, 아이를 낳고 싶은데 낳을 수 없어서 너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지혜는 “또 기억 나는 게 네가 오랜만에 우리 집에 왔는데 ‘신 것 먹고 싶다’면서 ‘나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을 때”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사유리는 이지혜가 아이 아빠가 누군지 물어보지 않고 ‘축하해’라고 먼저 말해줘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더니 이지혜는 “나 아는 사람이 너 소개팅 해달라 그랬는데”라고 소개팅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유리는 “나 애가 있는데?”라며 “신기한 게 남자 생각도 안 든다. 제일 중요한 남자가 여기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왜 더 일찍 안 낳았을까 후회된다”며 “더 일찍 낳았으면 내가 더 어린 엄마였을 거고, 그럼 내가 아들 젠이랑 하루라도 더 오래 있을 수 있는데, 아깝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이에 관해 그는 “동양인 정자는 한두 명밖에 없었다”면서 “동양에는 아직 (기증에 대한) 개념이나 문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자 제공자의 정보에는 “어릴 때 사진만 볼 수 있다”며 “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유전병과 같은 가족력도 기재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저는 EQ가 높은 것과 술 담배를 안 하는 사람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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