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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타 이연걸·강예원·서유리·솔지 괴롭힌 갑상선 기능 항진증…피해야 할 식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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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7 09:46:02 수정 : 2021-05-08 16: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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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 풍부한 미역 등 해조류·해산물, 계란 노른자 섭취 피해야
콩, 갑상선 호르몬의 체내 흡수 감소…약 복용 시 먹어선 안돼
브라질너트, 하루 14g 이상은 금물…양배추과 채소도 주의해야
홍콩 액션 스타 이연걸의 노쇠해진 모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 이연걸과 여배우 강예원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갑상선 기능 항진증’. 두 사람 모두 체중이 급격히 줄어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방송인 서유리와 EXID 메인보컬 출신 솔지(본명 허솔지)도 과거 투병 근황을 전하기도 했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는 환자는 미역과 계란 노른자, 콩, 브라질너트, 양배추과 채소 등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정보가 나왔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는 지난 19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먹어야 할 것’이라는 기사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관련해 권장 식품과 금기 식품을 소개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갑상선에서 과잉 생산된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 속에서 증가해 갑상선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이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대사와 자율신경계를 조절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아지면 에너지 소비가 지나치게 빨라져 덥고 땀이 많이 나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을 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요오드 섭취를 줄이는 ‘저(低) 요오드 식이요법’이 권고된다. 

 

기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후 의사에게 저 요오드 식이요법을 권장받았다면 요오드 강화 소금을 피하고 천일염이나 요오드를 제거한 소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산물과 해조류는 저 요오드 식이요법이 필요한 시기엔 섭취를 피한다. 계란 노른자는 흰자보다 더 많은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요오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면 계란 흰자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콩은 웰빙 식품이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에겐 요주의 식품이다. 콩이 갑상선 호르몬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갑상선 약을 먹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으면 콩을 다량 섭취해선 안 된다. 

 

브라질너트도 하루 14g 이상 섭취해선 안된다. 브라질너트에는 다량의 셀레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셀레늄은 갑상선 기능을 돕는 미네랄이지만, 과다 섭취는 갑상선 치료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가 유제품이나 글루텐‧식품첨가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면 이런 알레르기 유발 식품도 먹어서는 안 된다. 알레르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악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청경채 등 양배추과(십자화과) 채소 섭취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양배추과 채소에 든 질소화합물이 갑상선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다만 뿌리채소는 먹어도 괜찮다. 뿌리채소가 갑상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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