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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단둥역에 궤도차 늘어… 北·中 철도교역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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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7 09:00:00 수정 : 2021-05-07 08: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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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전문사이트, 신의주·단둥 위성사진 분석
“두 지역 오가는 트럭 급감했지만 기차역 궤도차수는 늘어”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북중 국경다리와 북한 신의주.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간 무역의 관문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의 기차역에 화물을 수송하는 궤도차가 크게 증가했고, 조만간 철도 교역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신의주와 단둥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 1월 21일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했고, 이후 양국 교역이 80% 가량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분단을 넘어’는 전염병 대유행 이후 두 지역을 오가는 트럭이 급감했지만 기차역의 궤도차 수는 더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2019년 9월과 지난해 4월 위성 사진 분석에서 신의주와 단둥 세관 지역의 차량 통행량은 코로나19 발발과 국경 폐쇄 후 88% 감소했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도 급감 상태였다.

 

하지만 두 지역에 있는 기차역의 궤도차는 오히려 이전보다 늘었다고 지적했다. 양 기차역에서 관측된 궤도차 수는 2019년 9월 110량에서 지난해 4월 152량, 지난달 17일 285량으로늘었다.

지난달 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기차역에 화물열차 칸에 북한 도시명 '서포'가 적혀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중순 신의주 기차역의 야적장 동쪽 선로 한 곳에 임시 덮개가 설치됐었는데, 지난 3월 31일에서 4월 1일 사이에 이 덮개 하나가 제거됐다는 외신 보도를 소개했다.

 

‘분단을 넘어’는 “이 덮개는 국경 폐쇄로 발이 묶인 중국 수출용 궤도차에 실린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 덮개를 제거한 것은 북중 간 철도 무역이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결론적으로 신의주 철도 시설에 중국으로 수출할 화물이 점점 쌓였고, 철로를 통한 교역이 머지않아 제한된 범위에서 재개될지 모른다는 점을 확인해 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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