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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 크롬 콧대 꺾을까… “3년 내 시장 석권할 것” 기염

입력 : 2021-04-28 07:00:00 수정 : 2021-04-27 2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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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기능 강화로 승부”
네이버 웨일 웹사이트 첫 화면 캡처.

네이버가 자사의 웹 브라우저 ‘웨일’을 통해 3년 안에 구글 크롬을 제치고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사용자 중심 기능으로 무장해 단순히 브라우저 시장을 석권하는 것을 넘어 ‘웨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간담회에서 그간 ‘웨일’의 성과와 함께 향후 시장 지배자인 크롬을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웨일의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8.29%로 1위 크롬(52.77%)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월 웨일이 0.12%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을 이뤄냈다. 김효 책임리더는 수치에 대한 신뢰성을 언급하면서,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추세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출시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매주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에서 '웨일'(Whale)’ 브라우저의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하고 목표를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크롬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은 ‘고객 소통’이다. 타사 브라우저처럼 자체 디바이스나 운영체계(OS)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만큼, 철저하게 고객 중심의 기능 강화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김 책임리더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저희는 사용자가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보텀업(bottom-up·상향식) 전략을 펴서 사용자가 필요한 것들 위주로 기능을 추가하고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자체 브라우저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출시한 웨일은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 탑재 등 국내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기능을 선보여왔다. 다만 네이버 생태계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앱들과의 호환성·확장성 문제 등은 웨일이 풀어 나가야 할 숙제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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