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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vs 김세영 vs 고진영… ‘빅3’ 뜨거운 세계랭킹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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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1 14:47:36 수정 : 2021-04-21 14: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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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박인비, 김세영,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는 고진영(27·솔레어)이 2019년 7월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고진영의 독주는 이번 시즌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의 뚜렷한 상승세 때문이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20승 고지를 밟은 박인비는 지난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KIA 클래식에서 우승해 21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이로 따돌릴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한번도 놓치지 않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달성해 골든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제의 품격’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또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7위에 올랐고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올라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매서운 샷을 이어가고 있다.

 

박인비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해 세계랭킹 1위에 탈환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013년 4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최근에는 2018년 7월에 1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KIA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3위에서 2위로 끌어 올렸는데 이번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 2위가 바뀔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68.25타),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1위(27.5개),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 4위 등에 올라 있다. 박인비는 1위 탈환 의지가 강하다. 그는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를 다시 하는 것은 분명히 많은 의미가 있다. 내가 여전히 이곳에서 경쟁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다는 것으로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올해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감이 좋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고 골프장도 나와 잘 맞는 코스”라며 시즌 2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주 쉰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으로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선다. 그는 올해 네 차례 출전해서 4위 두차례, 7위 등 3차례 톱10에 진했다. 두 번째 출전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충격을 받았지만 다음 대회인 KIA 클래식에 공동 4위에 올라 곧바로 샷감을 찾았다.

 

김세영(28·메디힐)도 1위를 향한 의지가 뜨겁다. 그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1위는 현재 가장 중요한 내 목표이며 이를 달성하려고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이루길 바라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초반 3개 대회에서 24위, 14위, 컷탈락으로 부진했지만 ANA 인스퍼레이션 3위,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준우승 등 최근 2개에서 모두 톱3에 들 정도로 샷감이 좋아 이번 대회 시즌 첫승을 겨냥하고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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