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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맞벌이 가구가 바라는 10년 후 월소득은 790만원

입력 : 2021-04-20 14:13:49 수정 : 2021-04-28 1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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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본인 명의 집 갖춘 40대, 현재 6억원대인 자신의 자산이 10년 뒤 8억원대쯤 될 것으로 예상

현재 본인 명의의 집을 갖춘 40대는 현재 6억원대인 자신의 자산이 10년 뒤에는 8억원대쯤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직 집이 없는 40대는 현재 2억원 후반대의 자산이 10년 뒤면 4억원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뒤면 자산 격차가 줄 것이라는 기대다.

 

신한은행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보통 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만 20∼64세 취업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40대는 같은 나이라면 매월 540만원은 벌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소득은 520만원이었다. 자산 역시 5억4천600만원은 갖췄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5억원에 못 미쳤다.

 

40대들은 10년 뒤 자산(7억500만원)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50대들(5억7천400만원)은 그렇지 못했다.

 

40대 중 본인 명의의 집에 사는 이들의 월 소득은 57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40대(440만원)보다 많았다. 총자산은 자가 주택 소유 가구가 6억1천200만원, 그렇지 않은 가구가 2억8천200만원이라고 답했다.

 

자가 주택을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40대의 10년 후 희망 월 소득은 630만원, 510만원이고 희망 자산은 8억5천200만원, 4억7천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20세부터 34세까지를 뜻하는 '2034'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월평균 소득은 350만원으로, 실제 이들의 월 소득(270만원)은 80만원 적었다.

 

다만 2034 미혼의 자산 규모는 예상(1억200만원)보다는 실제(1억1천900만원)가 더 많았다.

 

30∼44세가 되는 10년 후 월소득은 현재(270만원)의 2배 수준인 530만원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30∼44세는 그보다 적은 470만원을 벌어들였다.

 

10년 후 자산은 현재 보유 자산의 약 3배인 3억3천300만원이기를 희망했는데, 실제 평균 자산은 그보다 6천800만원 많은 4억100만원이었다.

 

2034 미혼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한 달에 평균 260만원을 벌고, 총 9천500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10년 뒤 월 소득 490만원, 자산 2천8천700만원을 갖추길 바랐다.

 

같은 나이대에서 대기업 재직자는 매월 340만원을 벌고, 총자산은 1억8천600만원을 보유했다. 이들이 바라는 10년 뒤 월 소득은 600만원, 자산은 4억4천400만원이다.

 

기혼자 중 30대는 다른 기혼 30대들이 월 평균 490만원을 벌고, 3억6천600만원 정도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많은 매월 550만원을 벌고, 5억1천400만원 자산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40대가 됐을 때 바라는 월 소득은 760만원, 보유 자산은 7억1천9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40대 기혼자(월 소득 580만원, 자산 5억5천900만원)의 현실은 기대와는 차이가 컸다.

 

30대 기혼자 가운데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현재 월 소득은 각각 580만원과 390만원이다. 자산은 5억4천100만원, 3억9천700만원씩이다.

 

30대 맞벌이 가구가 바라는 10년 뒤 소득은 790만원, 자산은 7억3천700만원이고, 외벌이의 경우 630만원, 6억4천600만원이다. 외벌이 가구는 10년 뒤면 맞벌이 가구와의 자산 격차가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40대와 50대 가구는 한달 전체 소비의 4분의 1 넘는 돈을 교육비에 썼다.

 

중·고교생, 대학생 자녀를 둔 50대 평균 가구의 월 평균 교육비는 108만원이었다. 한달 전체 소비(403만원)의 26.8%로 식비(86만원)와 주거비(57만원)보다 비중이 크다.

 

이들 50대 평균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702만원이었다. 총자산은 7억5천296만원, 부채는 6천495만원이었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40대 평균 가구의 월 평균 교육비는 84만원으로, 역시 모든 지출 항목 중 '1순위'였다. 한 달 소비금액(316만원)의 26.6%가 교육비 지출인 셈이다. 다음은 식비(79만원), 주거비(49만원) 순으로 많은 돈을 지출했다.

 

이들 40대 평균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543만원, 총자산은 4억8천986만원, 부채는 5천486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결혼을 했으나 자녀가 없는 20∼40대 평균 가구는 월 식비가 71만원으로 전체 소비(237만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비는 53만원이었으나, 매달 고정적·정기적으로 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경우는 9%에 불과했다.

 

20∼40대 기혼 무자녀 평균 가구의 월 소득은 576만원, 총자산은 4억8천395만원, 부채는 9천533만원이었다.

 

50대 기혼으로 학업을 마친 성인 자녀를 둔 평균 가구의 경우도 월 교육비 지출이 52만원에 그쳐, 같은 50대의 중·고교생, 대학원생 자녀를 둔 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매달 고정적·정기적으로 교육비를 쓰는 비중도 14%에 불과했다.

 

학업을 마친 성인자녀를 둔 50대 기혼 평균 가구의 총소득은 519만원, 소비는 264만원이었으며, 총자산은 5억4천81만원, 부채는 5천98만원이었다.

 

다만, 60대(60∼64세)의 '교육비' 부담은 여전히 컸다.

 

60대 평균 가구의 월 교육비 지출액은 63만원으로 여러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았고 2번째로 지출이 많은 식비(62만원)와 비슷했다. 이는 자녀가 대학 졸업을 한 뒤 대학원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거나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교육비를 추가 지원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60대(60~64세) 가구의 월 평균 수입은 452만원, 총자산 5억8천26만원, 부채는 5천368만원이었다.

 

이외 30·40대 미혼 평균 가구는 총소득이 347만원, 소비가 151만원이었으며, 식비(38만원), 주거비(34만원), 여가·취미(29만원) 순으로 월 지출 금액이 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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