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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대회 계기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도약”

입력 : 2021-04-16 03:10:00 수정 : 2021-04-16 09: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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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품새선수권’ 준비 팔 걷은 이재준 고양시장

2022년 70개국 선수단 등 5000여명 참가
2021년 10월엔 어반선수권·태권도장 박람회
“종주국 자존심 지키며 판로 개척 지원”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글로벌 스포츠산업 도시’로 도약을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태권도 국제대회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유치해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국내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2022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70여 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대회다. 시는 대회의 사전 붐 조성과 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고양세계태권도어반선수권대회, KTA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2일 고양시청에서 이 시장을 만나 시가 추진하는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지난해 5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시가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성공적인 대회와 ‘스포츠 산업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회추진단을 구성했다. 어반선수권대회는 태권도와 에어로빅, 음악 등이 새로운 융합을 시도하게 된다. 또한 전국 태권도 관장들에 대한 교육 및 태권도 관련 산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한 KTA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도 열린다. 시는 태권도 관련 산업이 세계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국기 태권도의 자존심을 곧추세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

―세계태권도연맹과 본부 유치 MOU 후 계획은.

“시는 WT 유치를 위해 2019년 5월부터 연맹과 연맹 운영 합의기구인 집행위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애써 왔다. WT는 지난해 10월 집행위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고양시 본부이전을 결정하고 11월 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고양시로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등과 긴밀히 협조한 결과,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사회적인 공감대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의회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알려 나가겠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기대효과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고양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선 대회에는 해외 선수단 2000여명과 국내 선수와 관계자 3000여명 등 5000여명 이상이 고양시를 찾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경제유발효과 700억~900억원, 고용유발효과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회와 별개로 킨텍스 시설 등을 활용한 WT 집행위원회와 각종 회의도 열려 고양시는 MICE 산업도시로서의 위용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개최하는 어반선수권대회에는 20개국 200여명이, KTA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에는 전국 태권도 관장 등 5000여명이 고양시를 찾는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는 국비 약 142억원을 지원받아 2024년까지 연면적 6219㎡ 규모의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한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 장항지구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11만5700㎡의 부지를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인근에는 2024년까지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수용인원 4만2000여명의 초대형 공연장을 갖춘 CJ라이브시티, 킨텍스 등 한류 방송영상콘텐츠 중심의 집적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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