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이 조언을 건넸다.
양희은은 지난 1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 출연해 가수 폴킴(본명 김태형)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양희은은 폴킴이 “제가 저 스스로를 자꾸 외롭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안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런데 네가 노래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고,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나는 서른 살에 암 수술했을 때 알았다”며 “많은 인간관계나 오지랖 넓은 것이 다 소용 없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생은 한두 사람 잡고 사는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설명 없이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 뭔가가 있었으면 왜 그랬는지 묻지 않는 사이 말이다”라며 “그런 사람 몇 명 붙잡고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희은은 여러 방송을 통해 30세에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었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양희은은 “20대는 내내 빚만 갚다가 끝났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겨우 빚을 다 갚았을 때가 30세다”며 “그때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게 됐는데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계속해서 “3개월 시한부 판정이었다”며 “당시 가족은 3개월 시한부인 것을 알았지만 난 몰랐다. ‘이제야 좀 인생 피나 했는데 암이라니,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 것인가’ 많이 한탄했다”고 전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