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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주현미, 약사로 일하다 가수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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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9 13:45:34 수정 : 2021-04-09 13: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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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현미(59·사진)가 데뷔 비화를 밝혔다.

 

8일 방송된 SKY·KBS2 예능 ‘수미산장’에는 주현미가 딸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가 딸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초등학생 때부터 레슨을 받으러 다녔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 기념 앨범을 만들어주셨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가 “왜 처음부터 가수를 하지 않았냐”고 하자, 주현미는 “그 시절 가수는 ‘딴따라’라고 불렸고, 생각도 못 했다. 그래서 그냥 약국을 했는데, 제 약국은 점점 망하고 있었다. 그즈음 여름에 정종택 작곡가님이 저를 찾아오셨다. 성인이 된 저에게 노래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셨고, 저는 그 답답한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인 가수니까 데모 테이프가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녹음을 하러 녹음실에 갔는데, 돈이 없어서 다른 가수가 쓰고 나간 자투리 시간에 녹음을 했다”고 덧붙였다.

 

녹음실에서 대기하던 어느 날 레코드 관계자의 눈에 띈 그는 “알지도 못하는 노래인데 그 자리에서 22곡을 노래했다. 그런데 그게 나중에 앨범 ‘쌍쌍파티’가 된 것”이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당 메들리 앨범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자, 주현미는 ‘비 내리는 영동교’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이후 그는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등을 발표하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SKY·KBS2 ‘수미산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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