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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강세 속 외국인 주식투자금 4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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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9 12:01:00 수정 : 2021-04-09 1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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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속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금은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의 2021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와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부터 지난 7일 사이 0.27%포인트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1% 상승했다.

 

미국은 비농업 부문 취업자가 2월 46만8000명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91만6000명이 늘었다. 당초 예상치인 66만명을 크게 상회한다.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지난 5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는 이 같은 경기회복 기대 강화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중 갈등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지난 3월17일 중국·홍콩의 고위관리 24명에 대한 금융 제재를 발표했다. 같은 달 미·중 고위급 회담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최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얘기가 나오는 등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월부터 이달 7일 사이 0.8%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지난 3월10일 1142.7원까지 상승했다가 국내 경제지표 개선과 국내기업의 선물환 매도, 주요국 경제회복 등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반락했다.

 

그럼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금은 지난 12월 이래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외국인 주식자금은 2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억9000만달러 △1월 23억9000만달러 △2월 28억6000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다만 채권자금은 2월 이어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순유입 돼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차익 실현성 매도 및 미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식자금의 유출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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