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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 닮은 인물 착각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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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2 17:00:00 수정 : 2021-04-02 1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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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연합뉴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트에서 소주 한 박스를 구매하는 조두순을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면서 소동이 일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조두순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두 달간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 현재 조두순은 보호관찰을 받고 있어 외출 시 경찰이 동선을 확인하고, 전담 보호관찰관은 그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돼 있다.

 

같은 기간 조두순을 보호관찰하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도 외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누군가 조두순 닮은 사람을 착각해 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 속 부부의 사위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글을 올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이라며 “우리 부부가 1년 동안 들어와 사는데 저희 먹을 술 챙겨 주신다고 마트에 다녀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장모님은 (이 일로)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첨부된 사진에는 조두순과 유사한 인물이 마트 계산대 앞에서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영수증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들이 몰고 있는 카트에는 소주 한 박스가 놓여있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조두순은 출소 후 외출을 자제하며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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