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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18년 3119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누적 매출액 35조원 전망

입력 : 2021-03-03 20:16:50 수정 : 2021-03-03 2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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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7개월 새 2배 넘게 오른 여파…매장량도 인수 당시 추산보다 6배 많아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하고 있다.

 

최근 중국 탄산 리튬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포스코가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 매장되어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앞서 포스코는 2018년 8월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 채굴권 매매 계약을 맺었다. 당시 2억8000만달러(3119억원)에 인수한 채굴권 가치는 현 시세를 적용하면 35조원에 달한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중국 탄산 리튬의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t당 5000달러에서 지난달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2배 넘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아울러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많은 1350만t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자동차 3억700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당시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글로벌 염수 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가 국제 공인규정에 따라 수행했다고 한다.

 

포스코 측은 “현재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 플랜트 전경

 

포스코는 리튬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인 2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지의 광산 투자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또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탄자니아 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했다.

 

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인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2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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