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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서 친환경 전기버스 타고 관광한다

입력 : 2021-03-01 03:00:00 수정 : 2021-02-28 2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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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 환승 주차장’ 개장
1일부터 관광버스 진입 제한
주차장서 ‘녹색순환버스’ 탑승
총 12대 운영… 향후 확대 계획
주차난 해소·대기질 개선 기대
남산 예장자락 버스 환승 주차장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대표 관광지인 남산공원에 경유 버스 진입을 제한하기 위해 1일 예장자락에 ‘버스 환승 주차장’을 개장한다. 관광버스는 환승 주차장에 주차하고 관광객들은 친환경 녹색순환버스로 갈아타 남산 인근을 관광하도록 유도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공원과 명동 일대는 단체관광으로 인한 관광버스 주차난과 남산 정상부의 관광버스 통행에 따른 장기 주정차, 공회전, 소음 문제 등으로 민원이 빈번했다. 예장자락 주차장은 당초 일반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계획됐지만, 시는 남산의 대기질을 높이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환승 주차장으로 계획을 전환해 관광버스의 공원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남산의 관광버스 제한은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전면 제한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새로 마련되는 버스 환승 주차장에 내려 친환경 전기버스인 녹색순환버스로 바로 갈아탈 수 있다. 02번 버스는 남산 주변을 순환하고 04번은 남산과 연계해 동대문, 종로2가 등 관광코스를 지난다. 두 녹색순환버스는 총 12대가 운행한다. 관광객들은 인근으로 이동해 서울역∼경복궁 등 도심을 외부 순환하는 01번 버스와 시청∼인사동∼명동 등 도심 내부를 03번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시는 향후 관광버스 진입 제한에 따른 수요 증가분을 반영해 버스 배차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남산 버스 환승 주차장에서는 관광버스 이용객이 녹색순환버스로 환승할 때까지 대기할 수 있는 편의공간과 벤치,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 관광버스 기사들도 따로 마련된 대기실 및 휴게공간에서 쉴 수 있다.

주차장은 버스 주차구획 총 40면으로 만들어졌다. 관광버스와 순환버스의 승하차를 위해 각각 3면이 사용되고 8면은 순환버스의 전기충전과 대기를 위한 곳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공간에 관광버스 주차가 가능하다. 단 버스 주차장이므로 승용차와 이륜차의 주차는 금지한다. 공영주차장을 통합 관리하는 주차통합센터와 연계하기 위해 주차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선진 주차관리 체계가 갖춰졌다.

주차요금은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분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주차장 자동결제 서비스인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지갑없는 주차장)을 통해 요금을 결제하면 2시간 범위 내 50%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월정기권은 운영하지 않는다. 주차장은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하며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 개방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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