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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발표하는 수도권 신규택지 2차후보지는 어디

입력 : 2021-02-25 06:00:00 수정 : 2021-02-24 2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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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흥·김포 고촌 등 우선거론
과천 주암동·화성 매송도 주목
보금자리 취소된 하남 감북 ‘물망’
후보지역 매물 줄고 호가 상승세
24일 신규 택지로 지정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광명시 옥길동 일대의 모습. 뉴스1

정부가 실제 주택이 들어설 지역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던 2·4공급대책의 퍼즐을 맞춰가며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를 높이고 있다. 4월로 예정된 수도권 신규택지 2차 후보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경기 광명시흥이 포함된 2·4대책의 전국 26만3000호 규모 신규택지 1차분 입지를 발표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상반기 중 이들 입지와 물량을 2∼3차례에 나눠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국토부는 이날 2차분을 4월쯤 발표한다고 공표했다.

2·4 대책에서 밝힌 신규 택지를 통한 공급물량은 전국 26만3000호다. 이 중 1만3000호는 행복도시에서 공급하고 나머지 25만호의 입지를 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또 이 가운데서 수도권 신규택지는 18만호 규모였고, 광명시흥이 이 가운데 7만가구를 채웠기 때문에 나머지는 1∼2곳에서 11만가구를 더 확보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2차 후보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수도권 신규택지를 서울 인근 또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등 개발 여건을 고려해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했기에 이런 조건에 맞는 지역이 우선 거론된다. 철도, 도로 등 광역교통 체계가 갖춰져 있고, 서울에서 비교적 가깝거나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서 후보지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물망에 올랐다가 사전 정보 유출로 제외됐던 고양 원흥지구나 김포 고촌 등이 우선 순위로 꼽힌다. 규모 면에서 이들 두 지역만 해도 나머지 11만호는 너끈히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천 주암동 일대와 화성 매송지역 등도 주목받고 있다. 광명처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취소된 하남 감북도 다시 물망에 올랐다.

이들 지역은 토지 매물이 줄고 가격이 뛰고 있다고 한다. 김포 고촌의 한 공인중개사는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지만 호가는 분명히 뛰었다”고 말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2·4대책에서 ‘현금청산’ 방침을 밝혀 반발을 부른 서울의 신규 도심주택 공급사업 입지도 하반기에 대부분 윤곽이 드러난다. 국토부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주요사업에 대한 선도사업 후보지 1차 공모를 5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공모에 참여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7월 중 1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시행자로 참여하는 대신 용적률 등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개발 이익을 노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지난 4일 대책 발표일 이후 사업지로 선정되는 곳의 토지 등을 매입하는 경우 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청산하도록 해 재산권 침해소지 등의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17일 개소한 3080+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업 컨설팅 등 초기사업 검토를 지원해 지자체, 개발사업자 등으로부터 제안받은 입지 중 주민 참여 의사가 있는 후보지를 이르면 3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원하고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2·4대책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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