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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생일기념, 중남미 유명 기업들 “대규모 무료 축하 광고” 선물

입력 : 2021-02-22 14:41:38 수정 : 2021-02-22 14: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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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플랫폼·은행·통신사·지하철회사 가세, 대형 LED 광고
팬클럽 이벤트까지 풍성…아르헨티나 시위대도 “축하 노래”

 

방탄소년단 제이홉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의 생일(2월 18일)을 기념해 중남미 지역의 유수 기업들이 무료로 축하 광고를 제공해 화제다. 

 

최근 중남미 최대 음원 플랫폼 클라로 뮤직은 SNS 트위터에 “리트윗이 5000회를 넘으면 콜롬비아 클라로 플라자(복합 쇼핑몰)에서 제이홉의 생일 축하 광고를 상영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곧바로 이벤트에 동참해 2만 5000회 이상 리트윗으로 화답했다. 

 

이에 고무된 클라로 뮤직 측은 해시태그(#JHOPEPlazaClaroColombia)가 전 세계 트렌드 3위 안에 오르면 스크린 1개를 더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미들은 2시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그러자 클라로 뮤직은 쇼핑몰의 모든 스크린에서 영상을 내보내기로 했다. 

 

클라로 뮤직을 서비스하는 다른 국가들의 트위터 계정도 이벤트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과테말라는 총 170개 광고 패널을 제공했고 니카라과는 30여개 서비스센터의 스크린, 고속도로 대형 전광판, 차량 LED패널까지 동원했다. 

 

페루와 엘살바도르는 주요 건물과 도로의 대형 전광판을 제공했고 멕시코와 온두라스는 축하 배너와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아미들은 다른 기업에도 이벤트를 문의했고 일사천리로 무료 광고가 확정됐다. 멕시코 최대 은행 BBVA는 외벽 전체에 LED 조명을 장착한 높이 235m 본사 건물을 활용했다. “제이홉 생일 축하해”라는 한글도 등장했다. 광고는 5일 동안 계속된다. 

 

 

칠레 최대 통신사 엔텔(Entel)은 수도 산티아고의 랜드마크 엔텔 타워를 제공했다. 127.4m 타워 상층부 원형 LED 스크린에서 축하 영상이 송출됐다. 

 

페루의 엔텔사도 수도 리마의 대형 전광판을 축하 영상으로 채웠다. 콜롬비아의 지하철 회사 메트로 메델린은 역사 입구의 대형 LED 스크린에서 축하 영상을 상영했고 칠레의 메트로 산티아고는 옥외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송출했다. 

 

팬클럽이 준비한 이벤트도 풍성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지인 ‘오벨리스코’ 광장 대형 전광판에 광고가 상영됐다. 

 

아미들이 광고 상영에 맞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자 인근에서 시위 중이던 교사단체가 잠시 시위를 멈추고 밴드 연주까지 동원해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총 3개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 영상이 상영됐다. 벨렝시에서는 12층 높이의 건물 외벽에 제이홉의 모습을 전시하는 프로젝션 아트가 펼쳐졌다. 

 

푸에르토리코, 에콰도르, 파라과이에도 팬들이 준비한 대형 옥외 전광판 광고가 등장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지하철 11개 노선 70개 역의 승강장 TV스크린에서 광고가 상영된다. 대형 옥외광고는 물론 제이홉의 솔로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 ‘홉 월드’의 대형 아트커버를 차량에 부착해 홍보한다. 

 

콜롬비아 팬들은 제이홉이 ‘작은 태양’으로 불리는 것에 착안해 ‘태양의 문’으로 불리는 곳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광고를 게재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클라로뮤직·BBVA·엔텔·메트로메들린·메트로산티아고 트위터, 아미 트위터, mostratuaart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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