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테슬라 2006년 이후 첫 흑자... 향후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예상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1-28 17:19:53 수정 : 2021-01-28 17:19: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실적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와 정부의 탄소 배출권 관련 혜택에 힘입은 성과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7억2100만달러(약 7967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도 8억6200만달러(약 9525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을 한 것이다. 테슬라는 2006년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탄소 제로 차량에 부과되는 13억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13개 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에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를 확보한 기업은 다른 업체에 판매할 수도 있다.

 

테슬라는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3억1000만달러(약 10조2875억원)으로 월가 추정치(104억7000만달러·11조5693억원)을 하회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2.14% 내린 864.1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수요와 생산능력, 공급망관리 등 단기 변동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전기차 시장확대로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나 시장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전통 완성차의 전기차 대비 테슬라의 경쟁력 우위를 확인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FSD)의 상용화를 통한 플랫폼 수익창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출하 목표 50만대를 달성한 테슬라가 올해 증가율 목표 50%를 제시해 올해 예상 출하대수는 75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테슬라는 데이터 사업으로부터의 매출이 진행률로인식되기에 현금흐름이 중요”하다며 “판매량 증가폭(61%)보다 더 높은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증가폭(112%)이 FSD에서 시작되는 데이터 사업 모델의 중요성을 반증”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 밖에도 에너지 부문의 성장 등도 의미있다고 분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