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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도 빈부격차’… 상위 0.1% 연간 배당소득 10조3937억원

입력 : 2021-01-22 16:00:00 수정 : 2021-01-22 1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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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의 ‘쏠림 현상’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배당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에 해당하는 9701명의 배당소득은 10조3937억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배당소득 천분위는 백분위 소득을 더 잘게 쪼개 나타낸 분포로, 배당소득자 97만명의 소득을 0.1% 단위로 구분해 구간 내 소득 간 차이는 줄고 구간별 소득 격차를 더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수치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97만192명이 주식으로 얻은 배당소득은 20조5402억9900만원으로 전체 배당소득의 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배당소득은 2015년 13조8601억원(93%)에서 2016년 13조3028억원(94%), 2017년 18조3740억원(94%), 2018년 18조5238억원(94%) 등이었다.

 

상위 1%에 해당하는 9만7019명이 배당으로 얻은 연간 수익은 15조2978억원으로 전체 배당소득 금액에 69%에 달했다.

 

반면 하위 50%에 해당하는 485만961명이 배당으로 얻은 연간 수익은 416억으로 전체 배당소득 금액에 0.2%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자산 소득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유동자산, 금융, 사업소득 등을 포함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를 시행해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산 소득 격차는 완화되고 있지 못하다”며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근로소득 격차는 일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부의 쏠림 현상이 집중되어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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