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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딸이 원해 예능 한 번 출연…이재명 11번 나올 땐 가만히 있더니”

입력 : 2021-01-16 09:27:16 수정 : 2021-01-17 0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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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통 방법으로 편하게 본모습 보여드리고자 한 것”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싼 홍보성 논란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일 때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15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지사는 예전에 성남시장일 때 11번 예능 출연했다”며 “그때는 가만히들 계시더니 제가 한 번 출연한 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한다. 제가 파급력이 있다고 보는지 엄청 뭐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이 지사는 11번 했다. 그래서 경기도지사 되셨다는 얘기도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씨와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부부의 일상을 보여준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원내대표 하는 동안 너무 바쁘다 보니까 국민들과 소통을 오로지 텔레비전 박스에 갇힌 저의 몇 마디로밖에 소통을 못 했다. 뭐라 하면 그건 잘못됐다”며 “그래서 좀 다른 소통 방법으로 편하게 저의 여러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예능 출연 계기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그전에도 가끔 섭외가 있었지만, 가족들이 그렇게 협조하는 구도로는 남편이 현직에 있다 보니 잘 안 하려고 하더라”며 “이번엔 딸이 하고 싶다고 했고, 저도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공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을 두고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야권 후보로 출마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그 프로그램을 보면 마음이 좀 쓰리다. 나 후보와 박 장관은 출마가 기정사실로 된 분”이라며 “가족의 가치를 보이겠다고 하셨는데 왜 출마를 앞둔 두 분, 특권층의 가치만 가치냐. 일반 평범한 시민의 가족의 가치는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조은희도 개인 스토리가 있는데 공정하지 않다. 그런 쓰라림이 있다”고 후보 일부만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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