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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전 여친 폭행·음주운전 매일 자책”…이수근 “대중 평가 받아들여야”(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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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5 10:28:12 수정 : 2022-02-27 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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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김현중이 대중의 앞에 모습을 보였다. 김현중이 갖고 있는 여러 고민에 이수근은 “받아들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현중이 출연해 MC 이수근, 서장훈에 고민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생활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보니 위축된다”라며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 않나. 그때가 몇 살이었나”라고 묻자 김현중은 “29~30살 정도였다”고 답했다. 김현중은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친한 사람들이나 가족들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이 날 비난할 것 같다’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된다”며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못 하겠더라. 내 자체가 피해가 될 것 같았다. 나랑 친해져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중은 그룹 SS501 멤버로 데뷔 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 4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배우로 안착하는 듯 했으나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친자 소송 등으로 법정 다툼을 벌이며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후 음주운전 파문도 불거져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제주도에서 의식을 잃은 행인 구조한 근황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현중은 “활동 쉬는 동안 제주도에서 살면서 스킨스쿠버에 빠져 살았다. 인명구조도 배웠다”며 “어느 날 지인과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식당 안에서 꽝 소리가 나서 들어갔더니 아저씨가 경직된 채 누워있었다. 심폐소생을 3분 했는데 반응이 없어서 그 순간 솔직히 무서워졌다. 괜한 일에 엮이는 게 아닐까라는 이기적인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저씨가 깨어나셨고, 제 자신이 창피했다. 그래서 자리를 빨리 피했다”며 “이후 전화가 잔뜩 오더라. 저는 연락이 연속으로 오면 공황에 빠진다. 그래서 휴대폰 전원을 끄고 자기 위해 술을 마셨다. 다음날 일어나니까 검색어에 내 이름이 있더라. 차마 클릭도 안 했다”고 회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김현중은 자신을 되짚어 보는 시선도 있어 살아야겠다는 용기를 가졌다고.

 

이에 서장훈은 “현중이는 19살에 데뷔하자마자 엄청 잘 돼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는데 그때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었고 김현중은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그때만큼의 인기는 아니더라도 만족한다고 생각하면 위축되는 게 덜 될 수 있다”고 조언했고 이수근도 “사람들이 다 날 욕하는 것 같은 게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악플이든 뭐든 다 충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구설수는 내 실수로 만들어진 거다. 결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자 김현중은 “저는 상처가 완치되길 원했던 것 같다”며 “상처를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위로가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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