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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신각 타종행사는 배우 김영철·이정재 등과 함께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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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9 11:20:00 수정 : 2020-12-29 1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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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타종행사도 온라인
67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서 진행하지 않아
2019년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제야의 종’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매년 33번의 종소리로 새해의 시작을 알린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953년부터 시작된 보신각 타종행사는 67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보신각 타종행사를 ‘2020 극복과 희망의 울림’을 주제로 한 사전영상을 송출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전에 촬영한 보신각 타종 영상은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생중계된다.

 

올해 온라인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일반시민부터 배우들이 참여해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좁아진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는 취업준비생,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든 뮤지컬 배우,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과 제자 등이 참여한다. 보신각 타종행사가 처음 열린 1953년에 태어난 배우 김영철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배우 박진희, 컬투 김태균, 방송인 광희 등도 응원에 함께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영상을 통해 “1953년부터 한 번도 멈춤 없이 진행된 타종행사의 무대는 보신각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했지만 보신각 종소리에 담긴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더 큰 울림을 갖게 됐다”며 “2020년을 뒤로 하고 한층 더 단단하고 담대해진 마음으로 2021년 희망의 신축년을 함께 일궈가자”고 말했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협업해 보신각을 360°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종각 4거리의 보신각의 모습과 종소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6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오는 31일 보신각 행사가 현장에서 열리지 않는 만큼 버스와 지하철의 연장운행은 없다. 보신각 주변 도로의 교통통제도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보신각 주변에 일부 시민들이 모일 것을 대비해 서울시는 시민밀집을 차단하고 문화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자체 안전대책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 보신각 타종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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