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석열 복귀에 격분’ 이승환, 악플 향해 “‘빨갱이’ 타령 지겹지만…”

입력 : 2020-12-27 11:57:56 수정 : 2020-12-27 12:50: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尹 직무 복귀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 분노 글 올려
가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승환이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효력 정지 결정에 격분하며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소셜테이너인 이씨는 연일 소셜미디어(SNS)에 정치 성향을 가감 없이 드러내 시선을 끌고 있다. 

 

이씨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정치 발언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댓글 사진을 게재하며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어린놈으로 보였다면...고.. 고... 마...”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은 MBC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당시 영상에 “이승환 빨갱이놈. 정치에 끼어들지 말고 노래나 똑바로 잘해라. 어린놈이 나라를 망쳐 먹는데 끼어들지 말고”라는 내용의 댓글을 붙인 게시물이다.

가수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이씨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윤 총장을 직무에 복귀하게 한 법원의 징계효력 정지 결정 기사를 공유하며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그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썩은 사법부의 환부를 빨리 도려내야 한다”며 이씨의 주장에 동조하며 공감을 드러낸 댓글과 “도대체 누가 적폐라는 거냐”, “역으로 물어보고 싶다.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 등 이씨의 주장에 반박하는 댓글이 대립하는 양상이다.

 

또 이씨는 다음날인 지난 25일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라며 올해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봉하음악회’에서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최근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치적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0일에는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 관련 사진을 SNS에 올리며 “언론과 검찰에 유린당한 민주주의 남 얘기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