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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여풍’… 백악관의 ‘입’ 전원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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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30 20:23:48 수정 : 2020-11-30 20: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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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보팀 최고위직 역사상 처음
공보국장 베딩필드·대변인 사키
바이든측 “자질 갖춰 나라 잘 재건”
케이트 베딩필드(왼쪽)과 젠 사키(오른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의 공보담당들을 모두 여성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과 부통령, 퍼스트레이디의 공보담당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진 것인데, 재무장관, 국가정보국(DNI) 국장, 유엔대사 등 내년 1월에 들어설 바이든 행정부에서 여성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29일(현지시간) 새 행정부 백악관 초대 대변인에 젠 사키 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을 지명했다. 사키 대변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과 국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백악관 공보국장에는 바이든 캠프 선대부본부장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를 낙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으로는 선거 캠프 수석 보좌관을 지낸 시몬 샌더스가 지명됐고,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국장으로 낙점됐다. 바이든 캠프 선임 보좌관을 지낸 카린 장피에르, 애슐리 에티엔은 각각 부대변인과 부통령실 공보국장을 맡게 된다. 샌더스와 장피에르는 흑인이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히스패닉 미디어 담당관을 지낸 필리 토바는 공보부국장을 맡는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성명에서 “백악관 공보팀 최고위직이 전적으로 여성으로 채워지는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 될 것”이라며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최초의 백악관 선임 공보팀을 발표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자격을 갖추고 경험 있는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다양한 시각과 함께 이 나라를 더욱 잘 재건하기 위한 공동 책무를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추수감사절 기념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같은 행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백인 남성 일색의 트럼프 행정부에서 탈피, 성비나 인종에서 미국의 실제 모습이 반영된 행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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