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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콕 집은 배달앱카드로 포인트 챙기세요 [마이머니]

입력 : 2020-11-30 01:00:00 수정 : 2020-11-29 2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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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카드 전성시대
현대카드, 배달의민족 파트너십 계약
국내 최초로 전용 혜택 담은 카드 출시
우리카드도 배민 외 옥션 등서 캐시백
신한카드선 ‘요기요’ 할인 특화로 맞서
삼성카드, 신세계와 손잡고 명품 ‘방점’
하나카드·넥슨 제휴 게임마니아 공략
국민카드는 특정지역 특화카드 ‘눈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1월 들어 3차 유행의 조짐을 보이면서 또다시 ‘비대면’(언택트) 소비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올해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소비 트렌드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비대면이다. 코로나19 확진 위험 때문에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소비의 대표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급성장했다. ‘배달의 민족’(배민)이나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의 한 달 결제액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배달앱 소비가 급성장하면서 카드사들도 배달앱에 특화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3차 대유행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배달앱 특화 신용카드를 만든다면 보다 현명한 비대면 소비가 가능하다.

◆배민은 현대·우리, 요기요는 신한·삼성

배달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 앱 특화 신용카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카드사는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지난 7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기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9일 국내 최초로 배달의 민족 전용 혜택을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배민현대카드’를 선보였다. ‘PLCC’는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로,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민포인트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배민페이 이용 시 배민에서 제공하는 0.5% 배민포인트는 별도 적립해준다. 집콕족들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 결제금액의 2%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그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0.5%가 배민포인트로 쌓인다.

 

배민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첫 카드 이용 후 6개월 동안 추가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2%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져 결제금액의 총 5.5%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는 3%, 일반 가맹점에서는 1% 특별 적립 혜택이 6개월간 제공된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만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국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원이다. 배민페이로 연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해 연회비는 면제된다.

우리카드의 ‘배달의 민족 비장의카드 V.2’ 카드는 체크카드다. 배민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일 1회, 월 10회까지 1100원을 캐시백해준다. 이외에도 G마켓,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월 2회 6000원 한도까지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6000원이다.

 

현대카드의 배민 특화 카드 출시에 맞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배달앱 ‘요기요’에 특화된 카드를 지난 16일 내놓았다. ‘요기요 신한카드’는 20% 결제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건당 최대 2000원,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요기요 신한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이 충족되어야 한다. ‘요기요 삼성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을 30만원 미만과 30만원 이상을 나눠 혜택을 제공한다. 30만원 미만일 경우 결제일 1% 할인, 월 최대 5000원을 제공하고, 30만원 이상이면 결제일 10% 할인,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이용 문턱이 다른 만큼 월회비도 ‘요기요 신한카드’는 국내전용 2만4000원, 국내외겸용(마스터)은 2만7000원이다. ‘요기요 삼성카드’는 국내외 모두 1만원이다. 두 카드 모두 집콕족을 겨냥한 상품인 만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이나 쿠팡 등의 온라인 쇼핑몰, 커피전문점 할인 등도 담고 있다.

 

◆특화 카드 전성시대

배달앱 특화 카드처럼 카드사들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카드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놓은 카드 시장에서 일반적인 범용카드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정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을 노린 특화카드로 이목을 끄는 것이다.

특화 카드 트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카드사는 현대카드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PLCC인 ‘이마트 e카드’를 출시했던 현대카드는 지난해 코스트코, 쓱닷컴, GS칼텍스 PLCC를 연달아 출시하며 PLCC 전략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올해 4월 대한항공 PLCC와 지난 10월 스타벅스, 이달 배달의 민족까지 각 업계 1위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PLCC를 내놓으며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 국내외 카드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별’을 제공하는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출시 3주 만에 5만장 이상 발급을 기록하며 특화 카드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특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범삼성가인 신세계 특화 카드가 눈에 띈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들을 수입 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출시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카드’는 명품 소비 특화 카드다.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폴 스미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신세계백화점 입점 매장이나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10%의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에는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등 소비재 계열사가 많은 롯데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카드인 ‘롤라(Lola) 카드’가 있다. 롯데 계열사 이용금액의 7%를 롤라머니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롤라머니는 롯데상품권이나 엘포인트(L.POINT)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새벽배송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신한카드의 ‘오아시스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좋다.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과 신한카드가 제휴를 맺고 내놓은 이 카드는 오아시스 매장에서 결제 시 15%를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월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게임 특화 카드도 있다. 하나카드가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과 제휴해 내놓은 ‘넥슨 던전앤파이터 체크카드’다. 넥슨캐시나 ‘세라(던전앤파이터 게임머니)’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충전할 경우 충전금액의 15%를 월 3회까지 캐시백 해준다. 아울러 대중교통과 커피숍, 편의점 할인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특화 카드를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 800만좌 발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다. 올해엔 코로나 영향으로 제주도 여행족이 늘어나자 ‘카드의 정석 UniMile in JEJU’를 내놓았고, 그밖에 아파트 관리비 할인 상품인 ‘카드의 정석 APT’, 넷플릭스 등 구독 경제족 혜택을 담은 ‘카드의 정석 UNTACT’ 등을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특정 지역 특화 카드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특화 혜택과 생활편의 혜택을 담은 ‘KB국민 행복한 대구·경북 티타늄 카드’가 그것. 이 상품은 대구·경북 지역 고객들의 이용이 많은 음식점, 슈퍼마켓 등 지역 밀착 가맹점 캐시백 혜택과 이동통신요금, 주유소,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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