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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준비 들어간 트럼프… 플로리다로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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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5 18:41:18 수정 : 2020-11-25 18: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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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거주지에 경호 준비
요원들 팜비치 배치 의향 조사
ABC “퇴임 뒤 삶 구체화 징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차기 정부로 정권 인수인계 의사를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후 거주지에 대한 경호 준비에 착수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다. 겉으로 선거 불복 소송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미 A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소유로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재배치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고했다.

아울러 비밀경호국 마이애미 사무소 역시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물리적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방송은 내년 1월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팜비치로 거처를 옮길 경우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C는 “각 주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선거 결과를 인증하기 시작함에 따라 그의 퇴임 후 삶이 구체화하는 분명한 징후”라며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가 아직 바이든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비공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ABC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내년 1월 퇴임 후 살 거처에 대한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퀸스에서 태어나 오랜 기간 뉴욕에서 살았던 트럼프는 지난해 주소지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대표적 경합주인 플로리다의 민심을 얻고, 탈세 등 수사가 진행 중인 뉴욕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소식통은 트럼프가 거주 지위 유지를 위해 1년에 적어도 6개월을 플로리다에서 보내고, 나머지 기간은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있는 골프클럽이나 뉴욕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가족도 뉴욕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기보다는 뉴저지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에서 패션 사업을 했던 이방카는 아버지가 백악관에 입성한 뒤 워싱턴DC에 거처를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 퇴임 뒤 기존에 살던 뉴욕에 돌아올 법하지만 뉴욕 시민들의 냉랭한 분위기 등을 고려해 뉴저지에 살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전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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