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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이종범 “日서 연봉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 받으려 무리하다 슬럼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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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5 10:42:53 수정 : 2020-11-25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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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이종범(사진)이 한때 원형탈모로 고생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종범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연말특집에 전 야구선수 박재홍의 초대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박재홍은 “이종범의 야구는 원형탈모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범은 일본에 진출했을 당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왔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종범은 1997년 일본 프로야구리그의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부상 등으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이종범은 “원형탈모가 모든 약을 투여해도 안 됐는데, 유니폼을 벗으니까 나았다. 그러다 2월에 유니폼을 입으면 또 생겼다. 신기하더라”며 “팬들이 생각하는 무게감과 다른 생계의 무게감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종범은 “야구를 하러 갔어야 했는데 돈을 벌러 가는 바람에 잘 안 됐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연봉 이상의 인센티브 옵션들이 있어서 돈을 벌기 위해 무리를 하다 보니 부상을 당하고, 연이어 슬럼프가 찾아왔다는 것.

 

당시 이종범의 소속팀에서는 도루에 성공할 때마다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20개를 하면 2억원, 1개를 추가할 때마다 1800만원이 축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범은 “일본에서 욕심을 버리고 몸을 좀 챙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트라우마로 이전의 폼이 안 나왔다”며 “2002년에는 얼굴에 공을 맞아 수술도 했다. 그때 ‘야구보다는 인생이다’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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