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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매매수요 증가, 준공 20년 아파트 값도 ‘역대 최고’

입력 : 2020-11-24 22:00:00 수정 : 2020-11-24 1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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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아파트도 한 달 사이 기준점 초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외벽에 기존 정부정책을 규탄하는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면서 전국 아파트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준공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도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 수요 증가로 비교적 저렴한 오래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는 전주대비 0.23% 오르며 관련 통계를 산출한 2012년 5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17년 12월4일 기준) 역시 100.5로 역대 가장 높았다.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셋째 주(10월 19일 기준)만 해도 99.9로 기준점인 100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20년 넘은 아파트도 100.3으로 기준점을 초과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88년에 준공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9단지(고층)의 경우 5월 전용면적 45.55㎡가 3억 4000만원(3층)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이보다 30.9% 오른 4억 4500만원(12층)에 매매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게 됐고, 비교적 저렴한 준공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들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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