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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래차 대중화 원년… 2025년 133만대 보급”

입력 : 2020-10-30 18:34:09 수정 : 2020-10-30 2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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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울산 현대차 방문
정의선에 “우리 회장님”으로 불러
고용안정·협력사 상생 높이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왼쪽)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M.Vision S’ 미래형 자동차에 올라 대화하고 있다. 울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현대의 수소 전기차 넥쏘를 타고 도착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향해 “우리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전기차 경쟁이 불붙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를 융합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했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아파트, 주택 등 국민들의 생활거점에 총 50만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경로에 1만5000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 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 총 450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신차 구매와 공공기관장 차량은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며 “택시와 버스회사 등 대규모 차량 구매자에 대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대, 수소차 7만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일환으로 30일 오전 울산광역시 북구 현대자동차 5공장을 방문했다. 사진 왼쪽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뉴시스

문 대통령은 현대차의 노사 협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은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며 “고용 안정과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고 강조했다. 연설 도중 직접 박수를 유도하기도 한 문 대통령은 이후 정 회장과 함께 공장에 전시된 미래차를 관람했다.

 

현대차는 이날 넥쏘의 1만 번째 차 전달식을 열었다. 수소전기차가 단일 국가에서 단일 모델로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한 것은 세계 최초다. 2018년 3월 처음 출시된 넥쏘는 첫해 727대, 작년 4194대, 올해 5079대(10월 말 현재)가 판매되는 등 출시 2년 7개월 만에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는 4987대가 팔렸다. 이날은 소형 전기 트럭 1만 번째 차 인도식도 열렸다.

 

박현준·조현일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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