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네스 기록이 뭐라고' 40m 상공서 맨몸 다이빙 후 기절한 英 남성…등재 심사 중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10-27 14:13:10 수정 : 2020-10-28 09:40: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존 브림(34)이 40m 상공 위의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영국의 전직 낙하산 부대 요원이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맨몸으로 40m 상공에 떠 있는 헬리콥터에서 다이빙을 도전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34세의 영국 남성 존 브림은 이날 잉글랜드 헤일링 섬 햄프셔 해변 40m 상공서 낙하산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가 바닷물에 닿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초. 

 

최고 시속 130㎞의 빠른 속도로 입수한 브림은 바닷물 표면에 머리를 부딪혀 순간적으로 기절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기초 검사를 받고 보행하며 의료 요원과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회복됐다고 전해진다. 

 

현장에 대기 중이던 구조대의 도움을 받고 이동 중인 존 브림(사진 가운데)

 

‘날아다니는 물고기’라는 별명을 가진 브림은 퇴역 군인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이번 도전에 나섰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5년 동안 현역 군인으로 근무한 바 있는 그는 “지난 7월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퇴역 군인들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전하며 퇴역 군인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브림은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힘들지만, 퇴역 군인들이 과거에 얽매일 필요는 없으며 여전히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퇴역 군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현재 세계 최고 다이빙 기록은 2015년 세워진 58m로, 브림은 당초 61m 상공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으나 몸 상태를 고려해 40m로 낮췄다. 기네스월드레코드 대변인은 “브림의 이번 도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BBC 보도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