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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동물에 어떻게…美 농부들, 수백회 수간 혐의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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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2 13:00:00 수정 : 2020-10-22 1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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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로 중형 선고받은 미국 농부 월라스, 메즈니코프, 브루베이커(왼쪽부터). 사진=미국 크리어필드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집에서 키우던 동물들에 수년간 수백 차례에 걸쳐 수간(獸姦)을 저지르며 학대한 인면수심의 농부들이 중형에 처해졌다. 이들은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미성년자를 끌어들여 범행을 돕도록 하기까지 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항소법원은 최근 테리 월라스(42), 매튜 브루베이커(32), 마크 메즈니코프(36) 등 농부 3명에게 수간 등의 혐의로 각각 20~41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자신의 낡고 허름한 농장에서 함께 키우던 소, 염소, 개, 말 등 최소 12마리의 가축을 2013년부터 4~5년 동안 무려 730회에 걸쳐 수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간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했으며, 가축을 돌봐달라며 10대 소년을 꾀어 자신들의 수간 행위를 돕도록 했다.

 

2018년 소년의 신고로 농부들은 조사를 받고 기소됐다. 소년은 신원을 숨긴 채 경찰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농부들은 법원에서 처벌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클리어필드의 검사는 “그들이 촬영한 영상은 나의 눈을 멀게 했으며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충격을 표했다. 농부들의 행위는 그 동안 봐 왔던 어떤 동물 학대보다 극심한 경우라고 검사측은 밝혔다.

 

피해 가축들은 모두 구조돼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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