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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막을 수 없다…뮌헨, 챔피언스리그서 AT 마드리드 상대 4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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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2 10:09:29 수정 : 2020-10-26 16: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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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킹슬리 코망(가운데)이 22일(한국시간) 오전 뮌헨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상대로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몬테네그로 출신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왼쪽)와 슬로베니아 출신 얀 오블락 골키퍼를 제치고 전반 28분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뮌헨=AP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줬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간) 오전 홈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앞서 뮌헨은 지난 2019~2020시즌 리그 우승을 비롯해 독일축구연맹(DFB) 컵,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축구 역사상 두 번의 트레블(한 시즌 동안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두 번째 팀으로 등극했다.

 

또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로 바르셀로나를 만나 8대 2 대승을 거두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 FC를 16강에서 탈락시켰지만, 단판으로 치러진 8강에서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를 만나 1대 2 패하며 쓴맛을 봤다.

 

압도적으로 비교되는 지난 시즌 우승 기록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승패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았다.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 전 총 4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가졌는데, 두 팀은 모두 2승2패로 대등한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양 팀 모두 1점 차 승·패를 거두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에 악재가 속출하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 21일 오전 공식 트위터에 “그나브리(독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에이스의 결장을 알렸다.

 

또 르로이 사네(독일) 역시 부상으로 파괴적인 ‘사나브리’(팬들이 사네와 그나브리 듀오를 부르는 애칭) 없이 수비가 단단하기로 소문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했어야 했다.

 

하지만 뮌헨은 화력쇼를 펼치며 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28분 좋은 위치에서 침투 중인 킹슬리 코망(프랑스)를 바라본 조슈아 키미히(독일)가 페널티 박스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패스를 받은 코망은 간결한 터치 후 골망을 흔들며 팀의 1대 0 리드를 가져갔다.

 

이 골에 대해 코망은 경기 후 “키미히의 패스가 완벽했다. 나는 공을 잡고 마무리만 하면 됐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 전반 41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코망에게 패스를 하며 뮌헨의 역습을 시작했고, 코망은 빠른 스피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진을 파괴했다.

 

드리블 돌파 후 코망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레온 고레츠카(독일)에게 패스를 건네 그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전에도 이변은 없었다.

 

후반 21분 코렌틴 톨리소(프랑스)는 동료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 나온 것을 그대로 잡고 중거리 슛을 때려 팀의 3대 0 리드를 견인했다.

 

경기의 대미는 코망이 장식했다.

 

토마스 뮐러(독일)의 패스를 받은 코망은 하프 라인 부근에서부터 질주를 시작해 상대 수비수 앞에서 두 차례나 접기 개인기를 보인 후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뮌헨의 4대 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뮌헨은 지난해 11월 한지 플릭(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까지 20경기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하는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 기간 유럽 5대 리그(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드스코어는 이날 2골1도움 대활약을 펼친 코망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6을 선정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A조에 속한 뮌헨은 선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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