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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국군포로 소송 승소한 (사)물망초’ 제3회 북한인권상 수상

입력 : 2020-09-29 03:00:00 수정 : 2020-09-28 23: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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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합창단 운영, 국군포로송환위원회 설치 등 북한인권 활동 꾸준히 전개
28일 제3회 북한인권상을 수상한 (사)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왼쪽)이 지난해 겨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탈북 청년 강제 북송에 항의해 단식 중인 김태희 탈북민연대 대표를 격려하고 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이하 한변, 회장 김태훈)이 수여하는 제3회 북한인권상에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가 선정됐다.

 

북한인권상은 한변이 북한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로 제정한 인권상으로 2018년 첫 수상자는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2019년 2회 수상자는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받았고, 북한 인권을 폭로한 수기 ‘노예공화국 북조선 탈출’(행복에너지) 저자인 고(故) 한원채(1943~2000)씨가 지난해 첫 북한인권특별상을 받았다.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한변 창립 7주년 기념 및 제3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에서 박선영 이사장이 사단법인 물망초를 대표해 수상했다.

 

물망초는 2012년 창립 이후 탈북자 지원과 탈북 청소년을 위한 학교 운영, 청소년 대상 북한인권·통일교육, 국군포로 송환과 전시 납북자 문제 제기 등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물망초는 2016년 탈북 국군포로 두 명이 북한정권과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지원해 지난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각각 2100만원의 배상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한변은 이날 “우리는 결코 세계 최악의 인권지옥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고, 어떠한 압력에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추후에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탈북여성들로 구성된 물망초합창단이 지난 6월 12일 서울역 외부 계단에서 열린 ‘통일염원 6·25음악회’에서 명오페라단과 합동공연을 하고 있다.

박선영 이사장은 이날 소감에서 “끔찍한 북한인권의 실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물망초인권연구소를 만들었고, 물망초 전쟁범죄연구소와 도서출판 물망초도 설립했다”면서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가가 바로 우리 동족이 살고 있는 북한,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인 북조선”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한 “며칠 전,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총살되고 소각된 바로 그 바다를 통해 1994년 조창호 소위가 배를 타고 탈북해 온 이후 80분의 국군포로들이 우리 곁으로 탈북해 오셨다”면서 “일본군 위안부들에게는 숱한 후원과 관심이 쏟아지지만 6·25전쟁이 나자 조국을 수호하겠다고 책가방을 벗어 던지고 전쟁터로 나갔다가 인민군과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던 분들은 기억조차 하려들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물망초는 이분들을 위해서 국군포로신고센터와 국군포로송환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번 행사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영아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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