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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했다’는 초신성 윤학·성제…MBC "한명은 온라인 도박도. 유명 배우도 명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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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5 23:24:24 수정 : 2020-11-25 23: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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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슈퍼노바 리더 윤학(본명 정윤학)과 성제(〃 김성제). 슈퍼노바 홈페이지 캡처

 

지난 9월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이 중 한 명은 온라인 도박까지 했다고 MBC ‘뉴스데스크’는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도박 사이트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해외 현지에서 대신 베팅을 하는 이른바 ‘아바타’ 방식으로 운영됐다. 국내에서 필리핀 카지노를 무대로 한 생중계를 보면서 자신이 지정한 현장의 사람을 통해 참여하는 수법이다.

 

외국으로 직접 나가지 않아도 되다 보니 수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관련 명단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는 물론이고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고 MBC는 전했다.

 

경찰은 이 사이트가 최소 4년 정도 운영됐으며, 운영자 4명 모두 한국인으로 보고 있다. 또 전체 판돈은 8000억원에 달한다고 조사됐다.

 

MBC 보도에서 온라인 도박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슈퍼노바(옛 초신성) 멤버인 리더 윤학(36·본명 정윤학)과 성제(34·〃 김성제) 중 한명으로 보인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난 9월 원장 도박 혐의로 윤학과 성제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들은 2016∼18년 필리핀에서 판돈 최대 5000만원을 걸고 도박의 일종인 ‘바카라’를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불법 도박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목적으로 해외에 나간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히 현지에서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MBC 보도대로 온라인 도박 의혹까지 경찰에 의해 확인되면 윤학과 성제 중 한명은 우연히 한 게 아니라 상습적으로 해왔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한편 초신성은 2007년 6인조 보이 그룹으로 데뷔 후 2009년부터 일본에서 한류 아이돌로 활동해 왔다. 2018년 6월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뒤 5인 체제로 재편, 팀명도 슈퍼노바로 바꿨다. 

 

당시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윤학과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윤학과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어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에 늘 신중하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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